포트로더데일 갈보리채플의 새 담임 덕 사우더 목사. ⓒwww.calvaryftl.org
포트로더데일 갈보리채플의 새 담임 덕 사우더 목사. ⓒwww.calvaryftl.org

갈보리채플 밥 코이 목사의 후임이 결정됐다. 코이 목사는 지난달 도덕적 결함으로 사임했다.

포트로더데일 갈보리채플(Calvary Chapel Fort Lauderdale)은 8일 밥 코이 목사의 후임으로 덕 사우더 목사(Doug Sauder)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14년 동안 갈보리채플을 섬긴 덕 사우더 목사가 플로리다 전역 10개 교회 캠퍼스에서 시무하는 목사들을 지도하면서 교회를 이끌게 됐다.

갈보리채플은 웹사이트를 통해 "갈보리채플 이사회와 지도자들은 덕 사우더 목사에게 담임목사로서 교회를 섬겨 달라고 요청했고, 사우더 목사는 이를 수락했다"고 알렸다. 사우더 목사는 최근까지 갈보리채플 주말·주중 예배 인도, 플로리다 남부 4KIDS 회장직을 포함한 다양한 목회적 역할을 담당해 왔다.

교회 관계자는 "이 소식은 주중 예배 가운데 발표됐으며, 성도들은 지지와 열정으로 화답했다"고 알렸다.

사우더 목사는 청년 사역에 열정이 있고, 아이들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양육하고자 하는 비전이 있다. 또한 교회 내 가정과 다음 세대 사역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밥 코이(Bob Coy) 목사는 지난달 5일 "도덕적 실패로 인해서 더 이상 담임목회자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밝히고, 스스로 사임했다.

당시 갈보리채플은 "그는 하나님과 그의 가족들과의 개인적인 관계 회복에 집중해 나갈 것이다. 교회 이사회는 그의 회개, 그리고 죄사함을 받고 회복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지원할 것"이라며 "비록 코이 목사는 떠나지만, 우리 교회를 이끄시는 것은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이며, 갈보리채플은 하나님의 섭리와 보호하심에 대한 믿음 안에서 모든 캠퍼스 내 정규 예배와 다른 사역을 통해 제자 삼는 사명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플로리다 주에 소재한 포트로더데일 갈보리채플은 교인 수 2만여 명의 대형교회로, 보카레이턴, 보인튼, 플로리다키즈, 할리우드, 네이플즈, 노스로더데일, 플렌테이션, 더빌리지스, 웨스트보카에 캠퍼스를 두고 있다.

갈보리채플은 1960년대 척 스미스 목사에 의해 캘리포니아 코스타메사에서 처음 창립됐으며, 초창기 25명이었던 교인 수는 현재 3만 명 이상으로 성장했다. 북미 지역 내에 850개 교회를 세우고, 남미,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호주를 통틀어 200개 교회를 개척하기도 했다.

원래 음악사역 단체의 지도자였던 코이 목사는 24세의 나이에 지금의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에서 갈보리채플 사역을 시작했으며, 하나님의 진리를 21세기 양식의 삶 속에 적용시키는 데 주안점을 둔 설교들로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