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W-KICA)의 김영진 상임대표는 9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미하원 연방의회의 마이클 혼다 의원을 후원하는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7일 출국했다.
일본인이며 미국 시민권자인 혼다 의원은 그동안 미국 연방 하원에서 일본의 위안부 문제와 관련, 일본은 역사와 인류 앞에 과오를 인정하고 사죄해야 한다며 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대표발의하는 등 인권과 정의를 위한 의정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왔다.
올 9월에 개최되는 미 하원총선에서 8선에 도전하는 혼다 의원은 미국 내 일부 우익 성향의 일본인들이 전개하는 낙선운동에 고전하고 있지만, 미주 지역 한인회·종교계·시민사회단체들은 그를 돕기 위한 후원회를 결성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W-KICA) 시카코지회(지회장 이진 교육위원)는 현지 NGO인 한미우호네트워크(박일혁·남경숙)와 공동으로, 9일 밤 7시 정각에 마이클 혼다 의원을 초청한 가운데 대규모 후원대회를 개최한다.
본국의 W-KICA와 한일기독의원연맹에서는 상임대표인 김영진 전 농림부장관을 파견하고 상임고문인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 공동대표인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도 동영상 축사를 보낸다.
한편 경기도 광주의 나눔의집(원장 송월주 스님)에 거주 중인 위안부 할머니 이옥선·정복수·배춘희·유희남 등 10여명은 김영진 상임대표를 통해 혼다 의원에게 보내는 감사의 서한과 동영상 축사를 시카고 후원의 밤 현장에서 발표하기로 했다.
한일기독의원연맹과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는 마이클 혼다 의원과 일리노이 주 하원의 일네인 의원에게 헌신적 노고에 감사하는 공로패를 수여한다. 두 단체는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통한 군국주의 부활 저지와 사할린 동포의 법적 지위 보장 촉구, 일본 동경의 야스쿠니신사 A급 전범과 강제합사된 한국인 21,160여명 영령의 위패 본국송환,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 저지를 위한 중의원 앞 단식투쟁, 남북 평화통일과 한일 간 사죄와 용서 및 화해를 촉구하는 P.P.P 십자가 대행진 등을 15년 동안 전개해왔다.
김영진 상임대표는 "마이클 혼다 의원은 우리 민족이 큰 사랑의 빚을 진 의인이기에, 해외에 있는 우리 750만 한인과 국내외 모든 국민이 합심하여 그를 도와야 한다"며 "감사를 아는 민족, 정의를 실천하는 한국인으로서 마이클 혼다 의원을 8선 의원에 당선시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