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메릴랜드주 의회가최저임금을 시간당 10달러10센트로 인상하는 법안을어제(4월7일) 통과시켰다. 주 의회가 최저임금 법안을 통과시킨 것은지난달(3월) 코네티컷주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메릴랜드주는 현재 최저임금이연방 차원의 최저임금인 7달러25센트지만2017년 7월까지 순차적으로 10달러10센트로 올리게 된다. 

몽고메리, 프린스조지 등 메릴랜드주의 일부 카운티는이미 자체적으로 최저임금을 11달러50센트로 인상하기로 했다. 하지만 팁에 의존하는 음식점 등 서비스 노동자들의 시급은현행 연방최저임금 절반인 3달러63센트로 여전히 묶여있게 됐다. 

공화당 의원들은 최저임금을 인상하면기업들이 다른 주로 빠져나가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며이번 단계적 최저임금 인상 법안에 반대했다. 심지어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사회주의적' 또는 '급진적인' 법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 법안은민주당이 지배하고 있는 주 하원에서찬성 87, 반대 47로 무난하게 통과됐다.

'Ten Ten(10 10)' 법안으로 불리는 최저임금 인상은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연방의회에서는 공화당의 반대로 진전되지 않고 있다. 어제(4월7일) 메릴랜드 주의회가최저임금 인상 법안을 통과시키자 오바마 대통령은메릴랜드의 중요한 행동이 대다수 미국인들뿐만 아니라많은 주들과 도시, 카운티가 이 중요한 이슈에서워싱턴보다 한참 앞서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공식 성명서를 통해 크게 환영했다.

[라디오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