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크리스천 영화평론가가 프로즌(Frozen)에 "동성애적 의도"가 깔려 있다는 한 목사의 주장에 반대하며, 디즈니의 유명한 영화들은 사실상 "신뢰할 만하며, 가족주의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주장했다.
포커스온더패밀리의 웹진 플러그드인(Plugged In)에서 영화를 추천하는 폴 아세이(Paul Asay)는 이 히트작은 그가 한동안 스튜디오에서 본 영화 중 가장 좋은 영화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그는 크리스천포스트에 "디즈니 만화를 생각하면, 우리는 진정한 사랑이나, 첫눈에 반한 사랑, 첫키스 같은 것을 떠올린다. 프로즌은 '로맨틱한 사랑이 다는 아니다'라고 말한다. 가족 간에, 자매 간에도 진정한 사랑이 존재하며 상황이 악화돼도 우리는 마침내 그 사랑을 찾는다. 우리는 서로를 위해 어떤 일이든 마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세이는 영화를 격찬했으나, 콜로라도에 기반을 둔 제너레이션 라디오에서 주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케빈 스완슨(Kevin Swanson)은 이 영화를 보지 않았다고 밝히며 디즈니를 "미국 내 동성애 성향이 가장 강한 단체 중 하나"라 묘사하며 이 영화를 강하게 비난했다.
스완슨은 "이것은 악이다. 단지 악일 뿐이다. 나는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할지 궁금하다. '당신도 알다시피, 나는 이 귀여운 영화가 나의 5살짜리 아이에게 레즈비언이 되라거나 동성애나 파렴치한 짓을 가볍게 여기라고 가르친다고 생각한다.' 나는 평범한 부모들이 프로즌을 보면서 이렇게 생각할지 궁금하다. 그들이 단순히 걸어 들어가 '그래, 5살짜리 내 아이와 7살짜리 아이에게 좀 일찍 가르치자'라고 말할지 궁금하다. 당신도 알다시피,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들은 대부분 의식하지 못한다. 그들은 그 중 한 부분을 찾아 낼지도 모르나, 일어나서 영화관을 걸어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스완슨과 마찬가지로 이 영화를 보지 않은 그의 공동진행자 스티브 본(Steve Vaughn)은 사탄이 이 멋진 영화를 통해 가장 극악한 죄 중 하나를 매혹적으로 보이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이와 달리, 아세이는 "'달라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기억해야 한다. 이 메시지는 우리가 지금 발견한, 동성애자 평등이라는 메시지보다 훨씬 더 앞선다"고 말한다.
"이러한 메시지 덕분에 나는 다른 이들이 축구를 할 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나는 엘사의 이야기가 동성애 은유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대신 사춘기를 지나는 동안 모든 아이들이 겪는 감정들에 대해 다루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그는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Let it Go"를 고립으로 해석했다.
"'이제 내가 뭘 해야할지 보여줄 시간이야. 한계를 시험하고 뚫고 지나가겠어. 이제 내겐 옳고 그른 것도 규칙도 없어'라는 부분이 나온다. 나는 엘사가 자신의 공동체로부터 도망쳐 나오며 부르는 노래이기에, 이 노래를 쓴 작사가는 약간의 불안감을 담으려 했다고 생각한다."
아세이는 "그녀는 가족으로 부터 달아나 언덕을 오른다. 많은 십대들은 아무도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느끼며 그들 자신을 고립한 채, 사람들을 차갑게 대하며 얼어붙게 한다. 이는 매우 흔한 일이다. 이 여행 속의 엘사는 문자 그대로 사람들을 얼어 붙게 했다"고 말했다.
아세이는 엘사는 고립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대신 이전에 경시했던 사람들과 제도가 지닌 가치를 발견한다고 해석했다.
"엘사는 얼음궁전에서 나와 그녀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공동체에게로 돌아가야 했다. 독립된 개인이 되려는 욕망과 자신이 속한 공동체와 가정을 향한 책임 사이에 균형이 존재한다."
아세이는 이 영화 속에 크리스천에게 적절한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주장했다.
"'다르게 되기'라는 메시지는 기독교 메시지의 핵심이다. 기독교는 결코 세속 문화를 따르지 않는다. 기독교는 매우 반체제적이다. 우리는 문화를 따르지 않고, 하나님과 예수를 따름으로써 우리 자신을 발견한다. 나는 크리스천이 된다는 것은 세상과 다르게 되는 것이라고 본다."
프로즌은 전세계적으로 10억 달러를 벌어 들였으며, 오스카에서 장편애니매이션상과 "Let it go"로 주제가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