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볼 챔피언컵을 들어 올리며 환호하는 시애틀 시혹스 쿼터백 러셀 윌슨
슈퍼볼 챔피언컵을 들어 올리며 환호하는 시애틀 시혹스 쿼터백 러셀 윌슨

시애틀 시혹스가 지난 2일 뉴저지 메트라이프스타디움서 열린 제 48회 슈퍼볼 경기에서 덴버 브롱코스를 43-8로 제압하고 창단 38년 만에 슈퍼볼 챔피언을 차지한 가운데, 슈퍼볼 게임 전 시혹스 선수들이 "예수님은 슈퍼볼보다 귀한 것"이라 고백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시애틀 시혹시 선수들은 시애틀 마스힐처치 마크 드리스콜 목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예수님은 NFL 경력이나, 세상의 어떤 소망이나 심지어 슈퍼볼보다 우리에게 좋은 것이라고 고백했다.

인터뷰에는 쿼터백 러셀 윌슨을 비롯해 레프트 오펜스 태클 러셀 오겅, 세이프티 크리스 마고스, 롱 스냅퍼 클린트 그레샴과 코칭스태프인 락키 세토가 함께해 예수님에 대한 자신의 고백을 이어갔다. 그들은 슈퍼볼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는 예수님은 좋은 분이라고 고백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쿼터백 윌슨은 "우리 삶의 마지막 순간에 우리는 우리가 안식할 누군가를 찾게 된다"며 "그분은 우리를 위해 항상 그 곳에 계신다"고 고백했다. 

러셀은 "예수님은 모든 것이며, 예수님을 따를 때 우리는 위대한 것을 볼 수 있게 된다"며 " 우리가 예수님을 위해 무엇을 하지 않더라도, 예수님은 우리를 조건없이 사랑하시는, 온전한 사랑이시다"라고 고백했다. 크리스는 "우리 삶에서 예수님을 모시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삶이 공허하고, 죄로 가득할 때, 예수님께서는 겸손의 왕으로 우리의 죄를 위해 죽으셨고,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비로소 우리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고 고백했다.

한편 시혹스는 1쿼터 12초만에 득점하며 슈퍼볼 역사상 최단 시간 득점 기록을 세웠으며, 2쿼터 전반까지 덴버 브롱코스를 22-0으로 압도하는 경기를 펼쳤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쿼터백 대결에서 시혹스의 2년차 쿼터백 러셀 윌슨은 통산 4차례 MPV 기록을 가진 페이튼 매닝에 월등히 우세한 경기력을 펼치며 이날 경기를 제압했다. 역대 2회 우승 경험이 있는 덴버는 막강한 공격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왔지만, 시애틀 시혹스를 맞아 실수와 연속 실점으로 참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