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S. 레이너(Thom S. Rainer).
톰 S. 레이너(Thom S. Rainer).

성도들이 목회자에게 결코 해서는 안될 말 14가지를 선정해 큰 반향을 일으켰던 톰 레이너 박사(라이프웨이리서치 대표)가 이번에는 목회자를 기쁘게 하는 말 14가지를 선정한 칼럼을 발표해 화제다.

첫번째는 "사모님과 데이트 하실 수 있게 자녀를 봐 드릴께요"라는 말이다. 목회로 인해 자녀와 가정을 잘 돌보지 못해 온 목회자에게 잠깐 쉬라는 말, 그리고 자녀를 돌보아 주겠다는 말은 큰 힘이 된다. 두번째는 "목사님의 설교에서 제가 뭘 배웠고 그 설교가 어떻게 역사했는지 말씀드릴께요"라는 말이다. 역시 목회자에게는 자신을 통해 말씀으로 역사하신 하나님의 일을 듣는 것보다 기쁜 것은 없다.

세번째는 "사모님이 교회에서 좀 자유로워지시면 좋겠네요"라는 말이다. 목회자에게 있어서 사모는 사역의 가장 중요한 동역자이기도 하지만 성도들의 시선이 가장 신경쓰이는 존재이기도 하다. 사모의 삶을 이해해 주려는 성도들이 목회자에겐 큰 힘이 된다. 네번째는 "말도 안되는 소리로 목사님을 비판하는 사람을 봤어요"다. 목사님을 향한 성도의 은근한 신뢰의 말이다. 다섯번째는 "매일 목사님과 목사님 가족을 위해 5분 기도하고 있습니다"라는 말이다. 영적 협력자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목회자에게 큰 자산이 된다.

여섯번째는 "교회 인사위원회에 각종 복지 혜택이 사례비와는 어떻게 다른지 설명했습니다"라는 말이다. 미국교회 목회자 대다수가 생계난에 시달린다. 작은 물질적 격려가 큰 힘이 되는 법이다. 일곱번째는 "목사님 자녀들도 평범하게 살 수 있어야 해요"다. 목회자들이 자신의 자녀들로 인해 교회 안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상상을 초월한다. 목회자 자녀이기 때문에 뭔가 특별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깬 성도들의 격려가 필요하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사역을 함께 할 분 찾는 일을 도와 드릴께요", "설교 준비를 위해 보내는 시간에 감사드립니다"라는 말도 힘이 된다.

또 "모든 회의나 교회 일에 반드시 오실 필요는 없어요"라는 말도 좋다. 안 그래도 설교 준비, 심방, 기도에 바쁜데 교회 모든 행사에 나타나 주길 바라는 성도들의 기대는 목회자에겐 큰 부담이 된다. 물론 이런 말을 들었다고 교회 행사에 안 나갈 순 없겠지만 그래도 힘이 된다.

또 "그 일은 제가 할께요", "사모님을 어떻게 도와 드리면 될까요", "목사님께서 책을 좀 사실 수 있는 상품권이 여기 있어요"라는 말도 큰 힘이 된다.

이렇게 14가지를 정리한 레이너 박사는 "사역은 힘들다. 우리는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보다 우리를 힘들게 하는 사람을 더 자주 만난다. 그러나 '교회에는 좋은 사람들이 꽤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라고 글을 맺었다.

관련기사: 목회자에게 절대 해선 안될 말 "일주일에 하루 일하시는데"

교회에서 늘 만나게 되는 목회자, 아무리 편한 사이라도 그 목회자에게 해서는 안될 말이 있다. 교회 성장 전문가이자 목회 컨설턴트,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대표인 톰 레이너 박사가 이에 대한 칼럼을 최근 발표했다.

첫번째는, "저도 목사님 같은 직업을 갖고 싶어요. 세상에 일주일에 하루만 일하는 직업이 어디 있어요?"다. 목회자는 주일 하루 설교하기 위해 일주일 동안 피를 말려야 한다. 그리고 주중에도 심방, 상담, 교회 행정, 때론 교회 청소까지 도맡아 한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교회 풀타임 목회자의 87%가 주당 40시간 이상, 10%가 60시간 이상 사역하고 있었다. 두번째는 "그 많은 쉬는 시간에 뭐하세요?"다. 첫번째와 비슷한 표현이다.

세번째는 설교 시간 직전에 찾아와 "잠깐만 이야기 할 수 있을까요?"다. 목회자가 가장 반가워하지 않는 손님이다. 네번째는 "전 목사님이 참 좋아요. 그런데..."라는 말이다. "그런데" 뒤에 들어갈 말은 대부분 목회자의 단점을 열거하는 말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섯번째도 이와 비슷한데 "전 목사님의 설교가 참 좋아요. 그런데 그 분 설교가 더 좋네요"다. 보통 여기서 "그 분"은 성도들이 TV에서 보는 유명한 설교자일 가능성이 높다.

여섯번째는 "사모님이 피아노를 치시나요?"다. 사모를 향한 은근한 압박이 목회자에겐 반드시 있다. 개척교회의 경우는 더욱 그러할 것이다. 일곱번째는 "목사님 자녀들이 그렇게 행동하면 안되죠. 그들은 목회자 자녀잖아요"란 말이다. 목회자의 자녀이기 때문에 다른 성도들의 자녀들과는 무엇인가 달라야 하고, 또 그것으로 목회자에게 고강도의 스트레스를 주는 성도들이 많다.

여덟번째는 "목사님은 사례비를 적게 받는 게 좋아요. 그래야 좀 겸손히 주님께 의지하지 않겠어요?"라고 하는 말이다. 아홉번째는 "설교 준비하는 데에 공을 좀 들이세요"라고 책망하는 말이다. 열번째는 "전에 계시던 목사님은 그렇게 하지 않으셨어요"라고 전임자와 비교하는 말이다.

"목사님은 신학교에 갔으니 공부를 제대로 안하셨겠네요"라고 무시하거나, "얼마나 이 교회에 더 있을 것 같으세요"라고 비아냥 거리는 것, "지금 새벽 1시 밖에 안됐는데, 제가 목사님을 깨웠나요"라며 시도 때도 없이 전화하는 것도 문제다. 그리고 마지막은 "사람들이 목사님에 관해서 뭐라고 수군대는지 아세요"라는 말이다.

레이너 박사는 "거의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이런 말을 들어 보았을 것이다"라고 밝힌 뒤 "이 중에는 재미있는 것, 심각한 것도 있다. 재밌게 읽되, 절대로 다시 그런 말을 하진 말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