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공개한 에드 머리 시애틀 시장이 지난 6일 선서식과 함께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선서식은 워싱턴 주지사를 역임한 게리 락 전 주중대사의 집례로 진행됐으며, 머리 시장은 "오늘 행사는 개인의 정치적인 승리를 축하하는 자리가 아니라 분열을 초월한 시의 가치와 함께 특별한 진보유산을 물려받았음을 확인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워싱턴주의 동성결혼 합법화법을 이끌었던 머리 후보는 동성결혼이 합법화 되자 일본계 남성인 마이클 시오사키와 결혼해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한바있다.
지난해 선거에서 주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를 역임한 머리 후보는 56%의 지지율을 확보해 43%에 그친 현역의 마이크 맥긴 시장에 앞서 시애틀 역사상 처음으로 '동성애자 수장'이 됐다.
또한 머리 후보는 자신의 선거 홍보 영상에서 동성결혼에 대한 우호적 입장을 피력하며 동성애자들과 동성애 우호기관의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머리 후보는 시애틀 시장선거에서 게이, 레즈비언 기금(Gay & Lesbian Victory Fund)을 비롯한 지지단체로 부터 73만여 달러의 선거자금을 모아 타 후보들을 압도했으며, 크리스 그레고어 전 주지사와 마사 최 게이츠재단 최고운영책임자등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의 발판을 삼았으며, 최근에는 시애틀 부시장으로 한인 김혜옥씨를 임명해 한인사회의 지지와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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