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로벗슨을 지지하는 서명 사이트
필 로벗슨을 지지하는 서명 사이트

덕 다이너스티의 필 로벗슨 출연 정지에 대해 미국 기독교계의 반대가 확산되는 가운데, 트위터가 필 로벗슨 지지 서명을 받는 웹사이트를 차단했다가 논란이 되자 사과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트위터 내에서 IStandWithPhil.com 링크를 클릭할 시, "스팸이거나 위험한 콘텐츠가 링크돼 있다"는 메시지가 뜨며 사이트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이 크게 항의하자 트위터는 "이 링크가 스팸으로 분류돼 있었다"고 해명하며 즉시 수정했다.

이 사이트는 개설된지 일주일 만에 24만 5천명이 서명했다. 서명자들은 "A&E네트워크의 관용적이지 못하며 차별적인 태도"를 지적하며 "필 로벗슨은 A&E 최고의 쇼인 덕 다이너스티의 스타"라고 밝혔다. 또 "LGBT 커뮤니티는 그의 관점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지만 타인과 갈등을 빚을 수 있는 생각을 말했다는 이유로 처벌받아야 한다면 그것은 반미국적이며 진정한 관용과 예의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이미 프랭클린 그래함, 그렉 로리, 러셀 무어 등 기독교계 지도자들과 마이크 허커비, 바비 진달 같은 정치인들도 필 로벗슨을 공개지지한 상황이다.

로벗슨 가족은 "필의 신념은 성경의 가르침에 기반한 것이다"며 "우리 가족은 하나님을 믿는 신앙 위에 세워진 가족이고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고 있음을 여러분이 알아주길 바란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A&E가 필 로벗슨을 출연 정지 시킨 직후, 경쟁 케이블 방송사인 데이스타(Daystar)는 곧 성명을 발표하고 "덕 다이너스티에 황금 시간대를 내어주겠다"고 제안했다. 데이스타의 대표 마커스 램은 "우리는 가족적이며 성경적인 필 로벗슨을 지지하며 우리 미국 헌법은 시민의 표현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를 존중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