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타계 소식이 전해진 5일, 오바마 美 대통령을 비롯한 해외 유명인사들이 애도의 뜻을 전했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을 통해 즉각 성명을 발표하고 “지구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용기 있고, 선한 인물 한 명을 잃었다. 넬슨 만델라는 인간에게 기대할 수 있는 것 이상의 성취를 이뤄냈다. 그는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애도했다.

이어 “넬슨 만델라라는 사표가 없었던 내 인생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내가 살아있는 한 그에게서 배울 수 있는 모든 것을 배우겠다”고 했다. 또한 “넬슨 만델라는 남아공을 자유와 평화의 유산으로 남긴 지도자다. 그는 이제 우리 곁을 떠났으나, 영원히 우리의 기억 속에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마디바(넬슨 만델라의 존칭)를 잊지 않겠다”는 글을 남기며 추모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의장도 “넬슨 만델라로 인해 영감을 많이 받았었다. 그가 떠나다니… 가슴 아프다”고 했다. 미국 유명 방송인 래리 킹은 “넬슨 만델라는 20세기의 위대한 인물”이라고 했고,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만델라, 당신이 일궈낸 업적들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당신은 늘 우리와 함께 있을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제이콥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이날 긴급 성명을 통해 “만델라 전 대통령이 요하네스버그 자택에서 가족과 친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면서 “우리는 위대한 아버지를 잃었다. 언젠가 이 날이 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그 어떠한 것도 우리의 깊은 슬픔을 사라지게 할 수 없다”고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