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니아 지역의 연합감리교회 목사 30여 명이 교단의 동성결혼 반대 정책에 정면 도전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들은 다음달 동성결혼이 열리게 될 필라델피아의 아치스트릿연합감리교회에 모였다.

이 교회의 데이빗 브라운 목사는 "동성결혼을 주례했다가 교단의 재판을 받게 된 동료, 프랭크 쉐퍼 목사를 구명하기 위해 모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쉐퍼 목사의 구명과 함께 동성애자들의 결혼을 돕기 위한 각종 방법들도 논의했다.

현재 연합감리교회는 교단법으로 "동성애는 기독교의 가르침과 양립할 수 없다, 또한 성적인 경험이 있는 동성애자는 임명될 수 없다, 연합감리교회는 동성간 연합을 수용할 수 없으며, 결혼은 한 남성과 한 여성 간의 결합으로 정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목회자들은 정식으로 교단의 헌법에 반대하고 있으며 동시에 다음달 열리는 동성결혼식에 30여명 이상이 참석해 이 결혼을 축복할 예정이다.

이 사건을 들은 동부펜실베니아 연회의 페기 존슨 감독은 "어떤 공식 입장도 밝힐 수 없지만 이와 관련된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고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