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교회든, 한국교회든, 한인교회든 할 것 없이 모든 교회가 체감하는 사실 중 하나는 "교회에 남자가 없다"는 것이다. 정확히 말하면, 여자 성도와 남자 성도의 비율이 현격히 차이를 보인다는 것. 이 문제에 대해 "삶이 바뀌는 남성사역을 어떻게 할 것인가(How to Build a Life-Changing Men’s Ministry)"란 책의 저자인 스티브 손더맨 목사가 하나님의성회 남성사역부 웹사이트에 의견을 밝혔다.

그는 종종 "왜 남자들은 교회를 떠나죠"란 질문을 받는다고 한다. 그는 이 질문이 마치 "남자들을 교회에 잡아 두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 "어떻게 해야 남자들을 전도할 수 있죠"란 질문으로 들린다고 밝혔다.

가장 기본적인 원칙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환경이 이벤트나 프로그램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즉, 무슨 전도 집회나 훈련 프로그램보다 교회 분위기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

요즘 남성들은 왜 자신이 교회에 가야 하는지 모르겠다 말한다. 남성들이 현실에서 겪는 문제에 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 통계에 따르며느 92%의 남성들이 '일'에 관한 설교를 들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남성들은 주중 대부분의 시간을 일에 사용하고 있는데 교회는 이 문제에 관심이 없는 것이다. 손더맨 목사는 "남성들은 일, 가족, 결혼, 성, 경제력 등에 관심이 많지만 이에 관한 설교는 오늘날 강단에서 들어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남자들은 자신들에게 벅찬 일을 하고 싶어 한다. 그들은 도전적인 비전에 투신하고 싶어 한다. 교회가 어떤 고지를 향해 가고 있는지 알고 싶어 한다. 교회는 가장 위대하고 원대한 사명을 갖고 있지만 그 사명으로 남성들에게 도전을 주는 일에는 무관심한 편이다.

남자들은 위대함이나 영웅을 동경한다. 그런데 요즘 교회는 위대한 남자보다 '나이스' 한 남자를 좋아한다. 남성은 행동하기를 좋아하지만 교회는 '관리 모드'를 유지하도록 하는 분위기를 갖고 있다.

남자들은 리더를 찾으며 리더가 되길 원한다. 쉽게 말하면, 남자들은 프로그램을 따라 가지 않고 자신의 리더, 즉 사람을 따라 간다. 남자는 용감하고 강인하며 비전에 넘치는 리더를 좇아가길 좋아한다. 강한 리더십이 존중받는 분위기를 만들면 남자들은 그것을 좇아가며 또 자신도 그런 리더가 되고 싶어 한다. 그들은 가족, 직장, 교회, 지역사회, 전세계를 이끄는 리더가 되고 싶어 한다.

남자들은 재미있는 것을 좋아하는데 요즘 교회는 심각하고 철학적인 이야기만 하려 한다. 또 남자들은 동료 형제들과 같이 있고 싶어 한다. 교회가 만약 즐거운 아웃리치 프로그램을 남자들이 누리게 해 준다면 어떨까?

또 현대 남성들은 치유받길 원한다. 상처를 치유받지 못한 남성들은 잘못된 방법으로 이를 해소하려 하는데 교회가 상처를 치유해 주어야 한다.

손더맨 목사는 "이런 제안들에 착안해서 교회 분위기를 바꾸어 보면 여러분 교회의 남성 사역도 효과적으로 변화될 것"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