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티 공화국(Djibouti)의 사제이자 모가디슈의 교황청 관리자인 지오르지오 베르티니(Giorgio Bertini) 대주교는 “복음 사역만이 알 샤바브와 같은 극단주의 이슬람의 폭력과 증오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 기독교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많은 기독교인들이 소말리아에서 이집트, 시리아 이라크에 이르기까지 핍박을 받고 도망을 다니고 있으며 대다수가 이들을 무슬림 세계의 이방인으로 취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 년 동안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지배하고 무정부주의 뿐 아니라 끔찍한 폭력이 있는 두 나라에서, 소규모 가톨릭 공동체를 돌봐 온 그는 “소말리아 사람들은 이슬람 법원과 전 세계에 테러리스트를 내보내는 알샤바브로 인해, 혼돈과 잔인한 공격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21일 테러리스트 단체들은 아프리카 혼 지역에 이슬람 자치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들은 나이로비 쇼핑몰 내 수백명의 쇼핑객들을 인질로 붙잡고 3일간 경찰과 대치했다. 최소 15명의 테러리스트들이 벌인 총격 사건으로, 60명 이상이 사망했고 수백 명이 부상을 당했다.

베르티니 대주교는 “우리는 공포스럽다. 극단주의 단체들은 국민 다수를 대표하지 않는 생각과 종교적인 신념을 좇고 있다. 소말리아는 중동 지역의 일부 국가의 정부가 어떻게 붕괴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예가 될 수 있다”고 했다.

현재 소말리아의 기독교인들은 약 100명 이하이고, 지부티의 경우는 5,000명 가량 된다. 베르티니 대주교는 “서양 사람들은 종종 이 숫자에 놀란다. 사제가 없고, 기독교인들도 100명 이하이다. 크리스천으로 개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소말리아와 같은 곳에서 복음의 증인이 된다는 것은, 하나님께 삶의 주도권을 드리고, 다른 크리스천들과 함께 희망을 갖고 모든 이들의 고통에 동참하는 것”이라며 “이 사역은 생명의 새로운 길을 발견하고자 하고, 극단주의자들의 폭력과 학대에도 불구하고 사랑으로 반응하며, 기독교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진 무슬림들을 1차적인 대상으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이러한 접근은 측정될 수가 없다. 믿음과 소망으로만 우리 현실의 의미를 측정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