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에 도전하는 신디 류 워싱턴주 하원의원(민주, 32선거구)은 지난 8일, 쇼어라인 머리디안 팍 초등학교에서 공식 킥오프를 알리고 유권자들의 지지와 성원을 요청했다. 한미 주류사회 인사 및 후원자 100여 명이 참석한 출범식은 3선에 도전하는 신디 류 의원을 후원하는 열기로 뜨거웠다.
출범식에는 프랭크 챱 워싱턴주 하원의장, 밥 퍼거슨 워싱턴주 법무장관,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 이수잔 민주평통 시애틀 협의회장 등 한미주류사회 정치인사 단체장들이 참석해 3선 도전에 힘을 실었다.
신디 류 의원은 내년 11월 본선거 킥오프를 1년 전부터 시작하는 이유에 대해 "다른 후보들보다 더욱 철처한 준비를 하기 위함"이라며 3선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신 의원은 "이번이 벌써 6번째 선거이고 14년째 일하고 있지만, 의회에서 주민들을 위해 일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프랭크 챱 워싱턴주 하원의장은 "신디 류 의원은 주 의회에서 교통 정책 등 여러 이슈에서 열정적으로 일해 큰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선거구 주민들을 잘 대변했다"며 신디 류 의원의 지지를 당부했다.
메릴린 체이스 워싱턴주 상원의원은 신디 류 의원을 "의회의 수퍼스타"라고 칭하며 "신디 류 의원은 한국 이민자로서 비지니스를 거쳐 올림피아 정계까지 진출한 성공적인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한인사회 인사들도 "류 의원은 이제 한인사회의 목소리와 권익을 대변하는 정치인으로 발돋움했다"며 "차세대 한인 정치인을 기르고, 한인사회를 주류사회에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도록 우리 모두 힘을 보태자"고 호소했다.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은 "신디 류 의원은 미래가 유망한 정치인"이라며 참석자들의 성원을 요청했다.
신디류 의원은 지난해 재선 선거에서 72퍼센트를 획득해 공화당 랜디 하이든 후보를 가볍게 이기고 재선에 성공한 바 있다.
신디 류 의원은 초선의원 시절 면허 법안, 노조 문제 등 소수민족들의 권익 보호에도 힘써왔다. 특히 삭감됐던 메디케이드 병원 통역 예산의 70%를 회복시켜 병원이용의 불편함을 덜어주기도 했다.
한편 2008년 한인 최초로 미국 여 시장으로 당선돼 화제를 일으킨 신디 류(한국명 김신희)의원은 1957년 서울 출생으로 초등학교 4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 1.5세이다. 1980년 미국 워싱턴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했고 1983년에 같은 학교에서 MBA를 공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