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사대학교에서 15년간 신학을 가르치다 성전환을 해 사임하게 된 히더 앤 클레멘츠 교수가 자신의 입장을 항변하며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다.

그는 최근 자신이 다니던 교회에서 "성전환은 죄가 아니며 성경은 트랜스젠더도 포용한다"는 내용으로 설교했으며,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인간은 최초에 성의 구분 없이 창조되었으며 남성과 여성으로 성이 나뉘어지면서부터 시작된 인간의 불완전함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극복되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이 외에도 클레멘츠 교수는 2일 허핑턴포스트에 히스 애덤 애클리라는 자신의 남성 이름으로 기고하며 또 한 차례 항변했다.

그는 "안수받은 목회자이자 교수인 나는 기독교적 가치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최근 사임하게 됐다. 나는 내가 어떤 기독교 가치를 위반했는지 마태복음에 나온 예수님의 가르침에서 찾아 봤다"고 말했다.

그는 마태복음 18장 8절에서 9절 "만일 네 손이나 네 발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장애인이나 다리 저는 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과 두 발을 가지고 영원한 불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한 눈으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 불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는 구절을 예로 들며, "만약 몸이 하나님과 서로 간의 관계를 깨뜨린다면 죄 가운데 사는 것보다 그것을 바꾸는 것이 낫다"고 해석했다. "보다 온전한 순결함을 갖기 위해 신체를 바꾸는 것이 거짓된 자아를 나타내는 거짓된 삶보다 낫다"고도 했다.

그는 또 예수님의 잃어 버린 양의 비유를 들며 "미국질병통제예방국과 연방수사국, 사법부의 보고에 따르면 전체 트랜스젠더의 47%가 자살을 시도하며, 트랜스젠더는 혐오성 범죄의 희생자 중 매우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고 했다. 그는 99마리와 분열된 1마리 양을 지칭하며 "예수님은 하나님의 자녀가 죽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리스도의 몸의 분열을 치유하려는 시도는 기독교 가치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교회와 동성애 분야 전문가이자 보수 신학자인 로버트 가뇽 박사는 "성경의 저자들은 타고난 성을 바꾸려는 모든 시도를 가증한 행위이자 창조주에 대한 배역이라고 봤다"고 비판했다.

피츠버그신학교 교수인 가뇽 박사는 "자신의 성과 다른 성정체성을 가진 이들은 뇌의 특정 부분이 반대되는 성과 같은 활동을 보일지는 몰라도 그들의 염색체, 생식기관, 호르몬 그리고 모든 외적 요소들은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창조된 대로의 성에 들어 맞는 것"이라며 성정체성 문제로 인해 성전환을 하는 것의 문제점을 강조했다.

가뇽 박사는 또한 "성전환은 하나님이 부여하신 성을 부정한다는 점에서 동성애의 확대된 표현"이라며 동성애와 마찬가지로 성전환 역시 성경의 가르침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선천적인 성을 없애려는 시도는 육신의 지배적인 현상이 중요하지 않다는 고대 이단 사상인 그노시즘(Gnosticism)과도 통하는 부분이 있다"고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