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번역

영어 성경 가운데엔 NIV(New International Version)와 KJV(King James Version), NKJV(New King James Version)가 베스트셀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독소매업협회(CBA)와 복음주의기독교출판협회(ECPA)는 최근 이 3가지 버전이 성경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CBA는 이 단체에 가맹된 기독소매업체의 판매고를 기준으로 집계하는데 그에 따르면 NIV, KJV, NKJV, ESV, NLT, HCSB, NASB, CEB, NIRV, Reina Valera 순이었다. ECPA는 미국 내 기독 소매업체의 어른용 서적 판매고에서 성경 판매고만 추출하는 식으로 집계하며 그에 따르면, NIV, KJV, NKJV, NLT, ESV, Reina Valera, NASB, NIRV, The Message, CSB 순이었다.

신약성경 번역에 있어서 권위자로 꼽히는 대니얼 월러스 박사는 "다양한 버전의 성경을 읽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충고했다. 그는 "특히 영어를 구사하는 서구에서 우리가 기독교를 역사적 배경으로 갖고 있다면, 성경은 우리의 전통이기에 다양한 버전의 성경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영어구사자들에게 KJV를 추천했다. 그는 "이 버전은 우아하며 운율이 있으며 아름다운 언어로 기술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세간의 인식을 의식한 듯 "KJV가 가장 정확한 번역본인 것은 더 이상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NIV는 읽기 쉬운 버전으로서 추천했다. 성경의 각 장이 말하는 담론과 내러티브를 한 문단씩 읽어가기에 가장 유용하다는 이유다.

성경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책으로 확고부동한 지위를 누리고 있지만 2012년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미국 내 조사에 따르면, 80%의 교회 출석자들이 성경을 매일 읽지는 않으며 2013년 바나 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57%의 미국인들은 1년에 5번 이하로 성경을 읽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