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스 루케이도 목사.
멕스 루케이도 목사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샌 안토니오 오크힐스교회(Oak Hills Church) 담임인 맥스 루케이도(Max Lucado) 목사가, 새로운 저서에서 "인류의 가장 큰 비극도 하나님께서 궁극적으로 사용하신다"고 말했다.

루케이도 목사는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소셜 미디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에 포함된 바 있으며, 다양한 저서로도 유명하다. 또한 1988년 오크힐스교회 부임 전까지 아내와 함께 브라질에서 선교사로서 사역을 하기도 했다. 최근 신간을 발표한 그는 사람들이 극도의 고통과 갈등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께 돌이킬 수 있는지에 대해 전했다. 다음은 맥스 루케이도 목사가 최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와 가진 인터뷰 내용이다.

-지금 인간의 고통에 대해 다룬 책을 낸 이유가 무엇인가?

"나는 인간의 고통에 관한 책은 어느 시기에 내도 좋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도전을 마주하고 있지 않다면, 그것은 막 도전에서 빠져나온 것이거나 도전에 직면하기 전이다. 지금은 매우 특별한 시간이고, 우리가 사회적인 도전에서 막 빠져나와 또 다른 도전을 앞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것은 경제에 대한 것이 아니고, 또 다른 전쟁이나 국제적 분쟁에 대한 것이다.

우리는 매체를 통해 다른 어느 시대보다 세계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에 대해 잘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사람들은 몇 년 전에는 보호받았을 수 있었던 두려움을 다룰 수밖에 없다. 즉, 우리 안에는 '내가 이것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우리 세대에 큰 재앙을 만나게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두려움이 있다. 그래서 나는 지금이 우리 시대의 모든 어려움 속에서 이를 이길 수 있게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좋은 때라고 생각한다."

-다른 이론 혹은 종교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가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어떤 이론 혹은 종교도 하나님께서 친히 육체가 되어 우리 가운데 동행하신다고 감히 말할 수 없다. 이러한 관점은 하나님 스스로도 고통을 느끼신다는 것이다. 어떤 종교 혹은 철학도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깊이 드러낼 수 없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울부짖는 예수 그리스도의 기도는 시련의 때를 극복하고자 하는 누군가의 기도와 같다. 우리는 성경 안에서 나타난 하나님, 우리를 이해하시고 우리가 겪고 있는 고통을 체험하시고 인격적이고 즉각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하나님을 모시고 있다."

-인간의 고통이 가장 표현하기 어려운 주제인가?

"만약 그렇지 않다면, 어떤 것이 가장 표현하기 어려운 것인가? 인간의 고통에 대한 치열함은 다른 어떤 것보다 신앙적 위기의 원인이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바라왔던 일이 발생하지 않을 때, 하나님께서 계신 것에 대한, 최소한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믿음에 위기가 찾아온다. 그렇기 때문에 가장 어려운 주제라고 할 수 있다. 예언을 이해하거나 특정한 교리를 설명하는 관점에서 이보다 복잡한 주제도 있을 수 있지만, 사람의 깊은 마음에 관한 한 인간의 고통이 가장 어려운 주제임이 확실하다."

-개인적인 고통의 때, 예를 들자면 아이를 잃어버렸을 때, 어떤 사람들은 위로를 받고자 교회로 나아오는 반면 신앙을 잃어버리는 사람들도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그 모든 것은 충족되지 않는 기대의 문제다. 우리 모두는 우리가 인식을 하든지 하지 않든지 하나님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다. '만약 하나님이 정말 하나님이시라면, 9.11 테러와 같은 사건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면, 나는 절대 아이를 잃지 않았을 것이다. 하나님이 살아계시다면, 나는 좋은 삶을 살고 언제나 직업을 갖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이런 식으로 말하지는 않지만, 우리 마음 깊은 곳에는 하나님에 대한 이같은 기대가 있다.

우리가 힘겨운 시기를 지날 때, 우리는 하나님에 대해 실망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그냥 내버려 두시는 것과 같이 느낀다. 우리는 이것을 극복해야 한다. 정직한 기도, 비슷한 일을 겪고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 하나님의 말씀으로 나아가고, 말씀이 우리의 감정을 다스리도록 하는 것도 이 모든 과정에 포함돼 있다. 이밖에도 우리가 이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매우 실제적인 지침들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어려운 일이고, 때로는 시간이 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항상 우리를 이기게 하신다."

-책의 마지막 장에서 악-하나님-선에 대한 연속성을 보여준다. 또한 책을 통해서 하나님이 악을 어떻게 이기시는지에 대한 수많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극단적인 예를 들어 최근 시리아에 화학 무기 사용으로 400명의 어린이들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기독교인들이 '이러한 일들도 선을 위해 사용될 수 있는가?' 혹은 '이러한 일들이 선을 위해 발생하는가?'라는 질문을 하는 것은 지혜롭거나 타당한 일인가?

"우리가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이와 같은 의문을 갖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리고 가장 어려운 질문이기도 하다. 단순히 400명의 아이들 뿐 아니라, 2년 반 동안 이어진 내전으로 약 15만명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어느 때에나 이러한 잔혹 행위들이 존재하고, 어려운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우리는 '세상에서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선한 하나님께서 이러한 일이 발생하도록 두셨나?' 고민하다가 '왜 이러한 악이 존재하는가? 어떻게 이 땅에 악이 존재하게 됐는가? 악의 존재 목적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돌아오게 된다. 책에서 나는 '이곳에 자유로운 선택이 있기 때문에 악이 발생한다'는 개념을 전개하기 위해 노력했다.

자유의지의 결과로 딱한 선택들이 나온다. 잘못된 선택은 우리를 악한 행동으로 이끈다. 지구상에서 악한 행동을 없애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자유의지를 제거하시는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것을 원치 않으신다. 전 세계적인 기근이 기록된 요셉 이야기는, 하나님께서 결국 그의 목적을 드러내시고 악의 활동을 근절하기 위해 기근과 같은 것도 사용하실 수 있음을 가르쳐 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바로 우리의 희망이 될 수 있다. 이 땅에 전 세계적으로 재난 혹은 재앙이 없을 것이라는 약속은 결코 없다. 그러나 가장 힘겨운 상황들도 궁극적으로 하나님에 의해 사용될 것이라는 약속은 있다."

-앞장에서 성경의 가장 근본적인 약속 가운데 하나에 대해서 말씀하셨다. 그것은 천국이 있고, 천국에는 더 이상 고통이 없다는 것이다. 이 약속을 붙들고 싸워나가고 있는 믿는 자들에게 조언을 해 주신다면?

"성경의 모든 이야기에 대해 우리는 '왜 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주셨는가?' 생각해야 한다. 왜 성경에 요셉이나 욥, 다니엘, 아브라함, 마리아의 이야기가 들어가 있는지 우리는 생각해 보아야 한다. 언급한 모든 이야기들은, 우리가 스스로에 대한 의문이 들 때 우리를 도울 수 있다. 의심하는 도마의 이야기가 왜 성경에 들어 있는가? 예수님은 의심하는 자들을 물리치지 않으셨다. 성경에 나온 베드로의 이야기는 어떠한가? 예수님은 자신을 부인하는 자들도 멀리하지 않으셨다. 요셉의 이야기는 어떠한가? 우리가 누군가를 잃어버린 힘든 때를 지날 수 있다. 나는 이 일이 쉽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그러나 희망 또한 사라졌다고 말하고 싶지도 않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 희망을 붙잡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