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부터 8월 사이 스리랑카 전역에서 30개가 넘는 교회들이 불교 급진주의자들의 공격을 당하는 등 스리랑카 기독교인에 대한 핍박이 증가하고 있다.
스리랑카에서 기독교 세력이 증가하자 위기감을 느낀 과격 불교도들이 기독교인들을 향해 폭력을 휘두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국선교연구원 파발마는 미션 네트워크 뉴스를 인용하여 이같이 밝혔다.
안전을 위해 익명을 요구한 한 스리랑카 기독교 지도자는 "불교도들이 스리랑카에 기독교인들이 증가하자 위기감을 느꼈고, 또 경제 침체의 이유가 기독교로의 개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이 같은 핍박이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특히 농촌 지역에서 기독교로의 개종이 늘면서 불교 사원의 수입이 감소해 농촌 불교 사원들이 생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스리랑카 헌법은 모든 종교가 예배와 표현, 전도의 자유가 있다고 명시하고 있으나 인구의 70%가 불교도인 스리랑카에서 정부는 정권 유지를 위해 불교도의 기독교인 공격에 침묵하고 있다.
스리랑카의 일부 교회들은 불교도의 폭력에 대한 정부의 방관에 소송을 제기해 일부 승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다른 기독교인들은 재판을 통한 해결에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앞서 스리랑카 기독교 지도자는 "스리랑카 교인들은 박해 받는 스리랑카 교인들을 도우며 하나님의 통치를 느끼고 있다"며 "스리랑카 기독교인을 향한 핍박은 쉽게 중단되지 않을 것이며, 스리랑카 정부도 국제사회의 관심과 압력이 있기 전까지 기독교인의 핍박을 관망할 것"이라며 기도를 요청했다.
미국 정부의 정보기관 CIA가 운영하는 더 월드 팩트북(The World Factbook)에 의하면 2013년 스리랑카 인구는 2167만 명이며 미국 연구기관 퓨 포럼(Pew Forum)에 의하면 2010년 스리랑카 종교 비율은 불교도 69.3%, 힌두교 13.6%, 무슬림 9.8%, 기독교인이 7.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