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기부 행사
(Photo : 포드로더데일 제일침례교회) 한 교회가 홈리스들을 돕기 위해 신발 기부를 받았다. 이 행사에서 약 7백 켤레의 신발이 모였다.

플로리다 주의 한 교회에서 홈리스들을 돕기 위한 신발 기부 이벤트를 펼친 결과 약 700 켤레의 신발이 모였다. 약 2천여 명이 출석하는 포트로더데일 제일침례교회 성도 중 일부는 이 행사를 모르고 교회에 왔다가 신고 있던 신발을 벗어 놓고 맨발로 돌아가기도 했다.

행사의 이름은 소울스 포 소울스(Soles for Souls, 영혼을 위한 신발)였다. 이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래리 톰슨 목사는 몇달 전 홈리스를 돕는 한 사역 단체를 방문하게 됐다. 이 단체는 200개의 침대가 있는 홈리스보호소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이 곳에서는 각종 의료 서비스와 교육 서비스 등이 제공되고 있었다. 그중 상당히 인상적인 것은 홈리스들을 장기적 관점에서 구제하기 위해 취업을 알선해 주는 것이었는데 톰슨 목사 방문 당시, 홈리스들이 구직 인터뷰에 입고 나갈 옷은 있었지만 남성용 신발이 모자란 경우가 매우 많았다.

그래서 톰슨 목사는 "성도들이 가장 좋은 신발을 신고 주일에 오게 한 후, 그것을 강대상 앞에 벗어놓고 맨발로 가게 하는 것이야 말로 세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하게 됐다.

이 행사에서는 남성용 신발만 모인 것이 아니었다. 온 가족이 와서 신발을 벗어놓고 간 경우도 많았고 자신의 신발을 받게 될 홈리스에게 격려의 편지를 써 놓은 사람도 있었다.

이 신발을 받은 BPHI(Broward Partnership for the Homeless)는 "사랑과 관용을 보여 준 이 교회 성도들에게 감사를 표한다. 아무 것도 없는 이들에게 이것은 매우 큰 선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