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라대학 간판
바이올라대학은 과거 건물에 부착된 간판을 재구매 하는 협상이 결렬되자 과거 건물과 간판의 모습을 사진으로 복원해 현 캠퍼스에 게시했다.

명문 기독사학 바이올라대학이 LA 다운타운 6가와 호프 스트릿에서 운영되던 1930년대에 학교를 상징했던 간판을 다시 내걸었다. 이 학교는 당시 건물에 "예수께서 구원하신다(Jesus Saves)"는 문구가 적힌 네온 사인 간판 2개를 설치했었다.

이 간판들은 학교가 그 건물을 떠나 라미라다로 캠퍼스를 옮긴 후에도 수십년간 빛을 밝혔다. 그러다 한 개는 진 스캇 목사가 구매해 LA유니버시티교회로 옮겼고 그의 사후에는 그의 아내가 목회하는 글렌데일 페이스센터로 옮겨졌다. 나머지 하나는 현재 LA 다운타운의 과거 건물에 그대로 남아 있으며 에이스호텔이 이 건물을 소유, 사용하고 있다.

바이올라대학의 배리 코리 총장은 "총장에 취임한 2007년부터 이 간판들을 우리 학교로 되찾아 오려고 했으나 결국 성사되지 못하면서 이 간판의 모습을 복제한 것을 본 캠퍼스에 게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코리 총장은 "이 문구는 우리 학교가 105년간 변함없이 지켜온 가장 중요한 가치를 표현한다"고 전했다. 바이올라대학의 새 간판은 과거 건물과 그 건물에 설치됐던 이 예수 구원 문구를 사진처럼 함께 복원한 것이다.

바이올라대학 간판
바이올라대학의 과거 간판은 여전히 LA 다운타운 에이스호텔에서 그 빛을 LA를 향해 비추고 있다.

한편, 에이스호텔은 이 예수 구원 간판을 학교 측에 팔 계획이 전혀 없다. 호텔 측은 이 간판이 건물에 매우 중요한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수 마일 거리에서도 한 눈에 보이는 이 간판은 이 호텔의 상징처럼 여겨지기도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