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서적

미국 2위의 서점 체인이었던 보더스가 폐업하고 1위인 반스앤노블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 서점들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소매업협회에 따르면, 기독교 서점들은 2012년 평균 8.2%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 서점들은 단순히 책만 판매하지 않고 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원한 커피 등을 판매하며 지역사회의 기독교 문화를 주도하고 있었다.

오하이오의 기독교 서점 "비컨오브호프"를 자주 방문한다는 린다 샌도발 씨는 "이 곳에서 음료와 영적 재충전을 얻는다"고 전했다. 그는 이 서점의 특징을 다양한 책들, 생동감 있는 행사, 분위기, 헌신적인 직원들이라 정리했다.

이 서점은 공간 중 일부를 지역교회의 성경공부 장소나 미팅 장소로도 제공하며 문화의 중심지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장소를 제공하는 것이 직접적 수익과 연관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이 서점의 매니저는 "사람들이 많이 오고 가는 것 자체가 매출 상승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읽던 책을 사기도 하고, 음료를 사마시기도 하기 때문이다. 매장 안이 북적거리는 모습은 매장 밖의 손님도 안으로 끌어 들이는 효과가 있다.

요즘은 과거와 달리 스릴러나 로맨스로 분류될 수 있는 수많은 장르의 기독교 서적이 있다. 심지어 역사책도 기독교적인 것이 있다. 할리우드가 기독교 시장을 공략하면서 기독교 영화도 다양해졌다. 모두 기독교 서점의 매출을 올려주는 요소다.

기독소매업협회의 커티스 리스키 씨는 "힘든 시기일 수록 사람들은 하나님께로 돌아온다. 기독교 서점들은 하나님의 말씀과 성경, 지혜를 갖고 잘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