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의 동성결혼 합법화
사회적으로는 동성결혼이 법적으로 용인되는 추세이지만 복음주의자들에게는 반대 여론이 더욱 거세어 지고 있다.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한 종교계의 변화에 대한 조사가 발표됐다. 최근 바나리서치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개신교인의 32%는 "법이 동성애자, 양성애자, 성전환자 등에게 보다 큰 자유를 주도록 변화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2003년에 비해 8% 포인트나 오른 수치다.

가톨릭 교인의 경우는 57%, 타 종교인은 63%, 무신앙인은 89%가 그리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개신교를 제외한 세 그룹 모두에서 과반 이상이 "동성결혼 합법화"를 찬성했지만 2003년에는 신앙이 없는 그룹만 66%로 과반을 넘었다. 근10년 만에 큰 변화가 생긴 것이다.

복음주의자의 5% 가량은 성소수자의 법적 권리 보장에 찬성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는 2003년 이래 오히려 7% 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93%의 복음주의자들은 결혼은 한 남성과 한 여성 사이에서만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10년 전에는 90%였다는 점에서 복음주의자들에게는 전통적 결혼이 더욱 힘을 얻고 있는 추세다.

10년 전 "동성결혼은 도덕적으로 수용할 수 없다"고 한 복음주의자가 95%였지만 이 조사에서는 무려 98%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연구를 진행한 데이빗 키나맨 대표는 "성소수자 문제에 대한 복음주의자들의 태도는 거의 변화되지 않았다"고 정리하면서 "복음주의자들이 원리원칙적 태도를 고수한다고 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들이 꽉 막힌 사회적 관점을 갖고 있다 보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확실한 것은 복음주의자들은 사회적 여론에 반대하고 있다는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