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리 앳킨스
배리 앳킨스 씨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경감심을 일깨워 주고 있다.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한 아들과 함께 수년째 미국을 종단하고 있는 아버지의 사연이 미국을 울리고 있다. 아들이 사망한 것은 2005년. 아들의 시신을 화장한 후, 그의 아버지는 그 재를 가방에 담아 어깨에 짊어지고 미국을 걸어 종단하고 있다. 그는 말한다. "처음에는 하나님을 원망했지만 이제서야 그렇게도 자주 듣던 말 '하나님이 담당하신다'는 말이 무엇인지 알 것 같다."

배리 앳킨스 씨는 아들 케빈을 '남을 돕기 좋아하고 말썽을 피우지 않던 착한 아이'로 기억한다. 그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아들의 트럭 구매를 위해 코사인 하기도 했지만 그 아들은 단 한 번의 페이먼트도 하지 못하고 세상을 뜨고 말았다.

케빈은 트럭을 산 후, 아버지로부터 독립해 다른 룸메이트들과 지내겠다고 했다. 그가 아버지의 허락을 받아 새 집에 들어간 후, 룸메이트들은 축하 파티를 열었고 이날 케빈은 폭음해 쓰러졌다. 친구들은 술에 취해 쓰러진 그를 침대에 옮기고 장난 삼아 머리카락과 다리의 털을 면도해 버렸다.

그리고 그 다음날 새벽 4시, 친구들이 케빈의 방 문을 두드렸을 때, 그의 몸은 퍼렇게 변해 있었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고 있었다. 즉시 911을 불렀지만 케빈은 결국 숨을 멈추었다.

아들이 죽어갈 때, 아버지는 사랑하는 아들을 떠나 보낸 후, 집에서 잠들어 있었다. 그리고 사망 소식을 들은 것은 주일 아침이었다.

배리 앳킨스
배리 앳킨스

"하나님이 싫었다. 나는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나야 하는지 물었다. 그러나 결국 이런 문제들은 우리가 담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만이 하시는 일이었다.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은 결코 아무런 역경 없이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고난들은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게 하는 도구가 된다."

18세였던 아들의 꿈은 가족과 함께 몬타나에 가 보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의 가족은 케빈을 몬타나에 묻기로 했다. 그래서 앳킨스 씨는 아들의 재를 가방에 담고 아리조나에서 몬타나까지 1400마일을 걷기로 했다. 그는 자신의 이런 행동이 아들의 이야기를 나누고 또 알코올 중독의 위험성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믿는다. 그는 그가 지나는 길에 있는 교회에서 간혹 메시지를 전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 "Kevin's Last Walk: A Father's Final Journey With His Son"을 나누고 있다. 그에 따르면, 벌써 7만5천명 이상의 학생과 부모가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진정한 자유는 하나님이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담당하신다는 믿음에서 시작된다"고 고백한다. 그는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한 아들과 또 그와 친구, 자신을 용서한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여전히 '내가 아들이 죽음에 이르지 않게 할 수 있었을지도'라는 마음에 죄책감에 시달릴 때도 있다 밝혔다.

"그러나 이런 것조차도 내게 믿음을 더해 준다. 예수님은 우리가 아직 짓지 않은 미래의 죄까지도 용서해 주셨다. 우리는 남, 우리, 그리고 자신까지 용서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