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프란치스코 1세와 저스틴 웰비 대주교
교황 프란치스코 1세와 저스틴 웰비 대주교

지난 3월 19일 취임한 교황, 3월 21일 취임한 캔터베리 대주교가 취임 이후 최초로 14일 바티칸에서 만나 상호 연합과 이해를 약속했다.

LA타임즈에 따르면, 교황 프란치스코 1세와 저스틴 웰비 대주교는 과거 로마가톨릭과 성공회가 겪었던 갈등을 서로 인지하면서도 따뜻한 인사를 나누었다.

세계적으로 가톨릭은 약 12억 명 교인, 성공회는 1억 명 교인에 달한다. 이들은 16세기 교황과 영국왕의 대립 이후 갈라졌지만 최근 들어 서로 교류가 잦아졌다. 1976년에는 성공회-가톨릭국제위원회가 서로 대화를 시작했고 두 교회를 대표하는 수장인 교황과 캔터베리 대주교가 종종 면담하기도 했다.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자진 퇴임하며 여러가지 논란이 일자 웰비 대주교는 "교황의 결정을 이해한다"고 지지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날 회동에서 사회 내에 만연한 탐욕과 자본주의를 비판했으며 동성결혼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