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사 결과, 미국 성인 크리스천들은 하나님을 향한 열정(passion for God)이 아닌 고결함(integrity)을 리더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벤츄라에 기반을 둔 바나 그룹이 진행한 연구에서, 크리스천의 64%가 고결함을 가장 중요한 리더의 덕목로 꼽았으며, 이밖에 진정성(authenticity, 40%), 절제력(discipline, 38%), 하나님을 향한 열정(31%)이 중요한 덕목으로 꼽았다. 반면 복음주의자들 가운데 하나님을 향한 열정을 리더의 중요한 덕목으로 꼽은 비율은 83%로 꽤 높았다.

크리스천의 절반 이상(58%)이 자신을 리더로 칭했으나, 이들 중 15%만 고결함을 자신이 지닌 리더로서의 자질이라 답했다. 신자들이 자신의 리더십의 강점으로 꼽은 것은 능력(20%), 절제(16%), 협력(15%), 고결함(15%) 혹은 진정성(14%)이었다. 복음주의자들은 하나님을 향한 열정을 자신이 지닌 최고의 리더십 자질로 꼽아, 전체 그룹과 차이를 보였다.

'어떤 리더십을 기르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약 27%가 용기를, 17%가 절제를, 15%가 비전을, 13%가 하나님을 향한 열정을 꼽았다.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은 자신을 리더로 여겼지만, 이 중 절대 다수(82%)가 미국에 리더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바나 그룹의 데이비드 킨나만 회장은 '미국의 리더십 위기에 관한 논평'에서 "크리스천들은 미국 내 리더십 위기가 리더의 부족 현상 때문이라고 인식한다. 대부분은 자신을 리더라고 느끼지만, 이들 중 다수는 자신의 능력이 리더십에서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인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한다. 이는 많은 크리스천들이 리더로서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애쓴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