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여성들의 건강과 생명을 위험에 빠트렸다는 진술에 대해 조사를 받던, 델라웨어 주 윌밍턴의 가족계획 클리닉(Planned Parenthood clinic)이 외과적 낙태 시술을 임시적으로 중단했다.
1월 4일 이래, 5명의 환자들이 세인트 프란시스 병원(St. Francis Hospital) 응급실에 실려왔다. 이에 클리닉에 대한 소송이 제기되자 델라웨어 주 보건복지부와 전문 면허 교부 주 위원회가 조사를 시작했다.
환자들이 급하게 시설을 출입하고, 육류 마켓 형태의 낙태 생산 라인에서 수술대 위로 피를 쏟아내는 모습에 이 클리닉을 떠났다는 제인 밋첼 웨브리치(Jane Mitchell-Werbrich) 간호사는 "Planned Parenthood는 문을 닫아야 한다"고 말했다.
웨브리치는 WPVI-TV의 웬디 살츠만(Wendy Saltzman)에게 이 클리닉에 대해 "그곳은 단지 안전하지 않을 뿐이다. 얼마나 터무니없이 안전하지 않은가를 말할 수 없었다. 의사는 장갑을 끼지 않았고, 그것을 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환자가 위험에 처한 데 대해 의사에게 책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이 클리닉을 그만둔 조이스 바시코니스(Joyce Vasikonis) 간호사는 의사가 "소독되지 않은 수술 기구를 사용"했으며 불결한 시술로 의해 여성들이 간염, 에이즈 감염 등 위험에 처했다고 증언했다.
델러웨어에서, 낙태 클리닉은 일상적으로 면밀하게 점검되지 않으며, 주정부는 환자가 소송을 제기한 이후에만 개입한다. 이는 Planned Parenthood에 클리닉 검사에 관한 전적인 책임이 있음을 의미한다.
델러웨어 주 보건복지부의 메리 피터슨(Mary Peterson) 책임자는 지역 방송에 주정부는 "일상적 점검"을 할 인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조사관은 2012년 10월 이 클리닉을 방문해 위험한 시술이 이루어지고 있다지를 조사했으나 이에 대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 정부는 1월부터 3월에 일어난 5건의 의료 응급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WPVI-TV에 따르면, 한 환자는 Planned Parenthood를 고소하겠다고 위협하며, 이 클리닉에서 낙태 시술을 받은 후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고 주장했다.
델러웨어 Planned Parenthood의 루스 라이틀-바너비(Ruth Lytle-Barnaby) 회장은 수요일
에 성명서를 통해 이 클리닉에 "즉각적인 인사 변동이 있을 것"이며 시설을 검사하기 위해 "의료 전문팀"을 부를 것이라 전했다.
델러웨어의 낙태 반대 단체 "로즈와 기도(A Rose and A Prayer)"의 설립자 앨렌 바르소(Ellen Barosse)는 델러웨어 주는 미국 내에서 가장 낙태율이 높다며, '왜 클리닉을 일상적으로 점검하지 않는지'를 의아해 했다.
바르소는 "'안전하고, 합법적이며, 매우 드문'은 낙태 사업과, 이 사업의 지지자들의 오랜 주문이다. 델러웨어에서 중시되는 것은 합법적이냐는 것이지, 환자의 안전은 고려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수잔앤서니리스트(the Susan B. Anthony List)의 마조리 데넌펠서(Marjorie Dannenfelser) 대표는 Planned Parenthood 같은 낙태 클리닉에 대한 경찰 조사는 신뢰할 수 없다며 그들이 여성의 건강을 염려한다면, 낙태 클리닉의 안전 기준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반복해서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