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이 10일 소매치기로 인해 파업했다. 박물관 직원 200여 명은 소매치기들의 공격적인 범행 수법으로 인해 신변의 위협을 느껴 일을 할 수 없다며 파업했고 박물관 측은 어쩔 수 없이 잠정적으로 박물관 문을 닫았다. 

이 박물관에서 범행을 저지르는 소매치기 대다수는 어린이들이었다. 이들은 박물관에 무료로 입장한 후, 구걸하거나, 아예 대담하게 소매치기를 감행했다. 특히 소매치기 어린이들에게 훈계할 경우, 이들은 직원들에게 침을 뱉고 욕설을 퍼붓는 등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이 어린이들은 자신이 나이가 어려 체포되지 않는다는 점을  십분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브르 박물관의 직원들은 경찰 배치를 요청하는 등 해결책을 찾았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자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영화 다빈치코드의 배경으로도 나온 루브르 박물관은 고대  이집트 유물부터 약 6천 여점 이상의 회화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렘브란트의 엠마오에서의 저녁식사 등 명작도 다 이곳에 소장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