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대만이 10일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해역에서 공동조업하기로 어업협정을 맺으며 중국과의 갈등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일본과 대만은 10일 타이베이에서 회담을 갖고 센카쿠 주변에 공동 해역을 마련했다. 대만은 그동안 센카쿠 해역에 대한 영유권에 있어 일본과 갈등을 겪어 왔으나 이번 협정을 통해 상당 부분 실리를 챙겼다.
일본이 지난해 8월 센카쿠를 국유화하자 대만은 영유권을 주장하며 해상시위를 벌일 정도로 반발했으나 이번에 공동 해역을 설정하면서 어느 정도 어업권을 인정받게 됐다.
물론 일본이 자기 해역으로 설정한 영해에서 조업할 수는 없지만 공동 해역이 설정되며 그나마 없는 것보다는 나은 실리를 챙기게 됐다.
일본은 갈등 속에서도 독점하던 센카쿠에 대한 어업권을 대만에 일부 양보했지만 중국과 대만이 연합해 센카쿠를 노릴 수 없게 만드는 무력화 작전이 성공한 셈이 됐다.
아니나 다를까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 대변인은 "엄중한 우려를 표시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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