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http://www.pewresearch.org)에 따르면 미 국민의 52%가 마리화나 흡연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리화나 흡연을 반대하는 의견은 45%였다.
1969년 마리화나 합법화에 대한 찬성 의견은 12%, 반대 의견은 84%로, 마리화나에 사용에 대한 미 국민들의 의견은 반대가 절대적으로 높았다. 그러나 20여 년 전인 1991년부터 마리화나 합법화 찬성에 대한 지지가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마리화나 합법화에 대한 지지는 불과 3년 만에 11%가 증가하기도 했다.
응답자 가운데 48%는 마리화나를 피워봤다고 답했으며, 18세부터 32세 청년들 가운데 36%가 최근 5년간 마리화나를 사용했다고 답했다.
더구나 마리화나가 도덕적으로 문제가 된다는 사람은 32%에 그쳤다. 응답자의 절반은 마리화나 흡연이 도덕적 이슈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미 국민 상당수는 마리화나를 더 이상 위험한 약물로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용 마리화나 사용에서도 응답자들의 77%가 사용을 합법화해야 한다고 했다. 의료용 마리화나에 대한 반대 의견은 16%에 그쳤다.
한편 워싱턴 주는 전 미주 가운데 최초로 오락용 마리화나 사용을 합법화 했으며, 마리화나 재배자와 가공자, 판매자에게 각각 면허를 발급, 21세 이상이면 누구나 면허를 소진한 판매자에게 대마초를 1회에 1온스(28g)까지 구입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또 주정부 차원에서 대마초 음료는 72온스(약 2Kg), 브라우니 등 대마초 식품은 1파운드(약 450g)까지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연방법에서는 마리화나를 불법 약물로 규정하고 있으며, 공화당을 중심으로 오락용으로 합법화한 경우에 대해서는 대처 방안을 놓고 고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