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양인을 대상으로 한 인종 차별과 공격이 잇따르고 있는 호주에서 한국인 유학생과 그 가족이 백인 남성에게 심한 인종차별적 모욕을 당했다.
이 사건은 같은 동양인인 중국계 호주 여성이 시내 버스 안에서 발생한 상황을 찍어 유투브에 올리면서 전세계에 알려졌다. 피해자는 시드니대학에서 유학 중인 김 모 씨와 친척들이었다.
이 영상에서 이 백인 남성은 "영어는 할 줄 아느냐? 이 일본인 돼지들아"라고 욕하는 한편, "여기를 떠나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이 모욕을 당한 김 씨는 시드니모닝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모욕을 당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이번에는 그나마 녹화가 됐기에 다행"이라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는 시드니대학교 대학원에서 인종차별과 이민에 관해 학위를 준비 중이었다.
그러나 한국에서 호주를 여행차 방문한 그의 고모를 비롯한 친척은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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