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연방정부의 예산 자동 삭감, 즉 시퀘스터(sequester) 발동을 막을 방법을 모색 중이다.
의회의 특별한 조치가 없다면 3월 1일 예산 지출 중 850억 달러 규모가 자동 삭감되는 시퀘스터가 발동된다.
시퀘스터가 발동되면 국방부 소속 민간인 직원들의 경우 무급 휴가를 받게 되며 국무부에 속한 외교공관들은 철수를 준비해야 한다. 삭감되는 850억 달러 중 국방비가 절반 이상이기에 외교 정책에도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리고 향후 10년간 1조 달러를 자동적으로 계속 삭감하게 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3월 1일로 예정된 시한을 앞두고 존 베이너 하원의장,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등과 전화 통화를 했다. 또 보스톤, 볼티모어, 오클라호마시티, 샌프란시스코, 호놀룰루 등의 지역 방송국들과 잇따라 인터뷰 하며 공화당의 책임감 있는 태도를 요구했다.
현재 백악관과 민주당은 세금을 인상하자는 안을, 공화당은 정부 지출을 감축하자는 안을 들고 서로 대립하고 있다.
21일 USA투데이와 퓨리서치가 공동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43%는 시퀘스터에 대해 약간 들어 봤다고 답했고 29%는 전혀 들어 본 적이 없다고 답했으며 고작 27%만이 상당히 알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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