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라카 케냐에서 2명의 목사들이 괴한의 총격을 받아,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당했다.

오픈도어선교회 동아프리카 사역팀은 지난 7일(현지시각) 동아프리카 오순절교회(the East Africa Pentecostal Church) 이브라힘 마쿠니(Ibrahim Makunyi) 목사와 아브디 웰리(Abdi Welli) 목사가 케냐 가리사(Garissa) 시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웰리 목사는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사망했으며, 마쿠니 목사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마쿠니 목사의 상태는 위험 수준에서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마쿠니 목사에 의해 전도되고 훈련받던 웰리 목사는 아내와 3명의 자녀들을 두고 있다.

가리사는 케냐의 북동쪽에 있는 도시로 폭력이 자주 발생하는 곳이다. 이슬람 테러리스트 조직인 알-샤바압(Al-Shabaab)은 그 지역 내 기독교인들과 기독교 교회를 범행 대상으로 삼고 있다. 오픈도어선교회는 지난 7월 가리사 지역에 위치한 2개 교회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16명이 사망했다고 알린 바 있다.

오픈도어선교회 제리 다이크스트라(Jerry Dykstra) 미국 대변인은 “이번 공격은 특별히 가리사 지역에서 늘어나고 있는 폭력 사건 중 가장 최근에 발생한 것으로, 지난해에는 22명의 기독교인들이 사고로 사망하고, 100여명 이상이 중상을 입거나 불구가 됐다”고 전했다.

오픈도어선교회는 최근 “케냐의 정치적인 불안정성이 알샤바압과 같은 이슬람 소수 그룹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동아프리카 지역의 향후 종교적인 분위기에 큰 우려가 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사건에 앞서 오픈도어선교회는 한 달도 남지 않은 케냐의 총선을 위해 기도를 요청하기도 했다.

오픈도어선교회는 웰리 목사의 아내 헬렌과 3명의 자녀들을 위해, 영적인 아들을 잃은 마쿠니 목사의 안정과 빠른 회복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