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무장단체의 알제리 가스 시설 인질극 현장이 일시적으로 조용한 상황이다. 알제리 정부군은 1차 공격으로 총 36명 이상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후, 국제사회의 비난에 직면했지만 곧 2차 공격을 감행했다.

생존자들은 자신들이 피랍됐을 때의 끔찍했던 시간들에 몸서리 치고 있으며 일부는 심각한 정신적 외상에 시달리고 있다.

알제리 군이 구출했다기보다는 혼란을 틈타 도망했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하다. 생존자 일부는 변장을 한 후 도망쳐 나오는 데에 성공했고 일부는 경계가 허술한 틈에 몰래 빠져 나왔다. 무장단체가 방패막이로 쓰려고 인질들 목에 설치한 폭탄을 그대로 감고 탈출한 사람도 있었다.

알제리국영통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정부군은 100명의 외국인을 포함해 650명의 인질을 구출했다. 그러나 전체 인질의 수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어 추가 작전이 진행될 수도 있다.

이번 구출 작전의 사망자는 1명의 미국인, 1명의 프랑스인, 1명의 영국인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30여명 이상의 사망자 신원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