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형항공사인 전일본공수(All Nippon Airways)의 보잉787기가 기체 결함으로 비상착륙했다.

이 항공기는 16일 오전 우베에서 도쿄로 향해 가고 있던 중 조종실에 2개의 경고등이 들어 왔다. 첫째는 비규칙적인 배터리 신호였고 또 하나는 전기부에서 발생한 연기였다.

이 항공기는 다카마쓰 공항에 비상 착륙했고 승객 137명이 긴급 탈출했다. 승객 전원은 안전하지만 항공사 측은 "몇가지 경미한 부상자가 있고 한 명은 허리 통증이 있어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일에는 일본항공(JAL)의 보잉787기에서 연료가 새는 사고가 발생했고 11일에는 전일본공수 소속 비행기에서도 동일한 사고가 발생했다.

자칫 하면 대형사고로 확대될 수 있는 항공기 결함으로 인해 보잉787기는 "역사상 최고의 레몬 항공기"로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