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9일 관저에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들과 만나 면담했다. (사진=총리 관저 웹사이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9일 오후(현지시각) 관저에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한일의원연맹 소속 여야 의원들을 접견, 한일관계 개선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도쿄를 방문한 황 대표와 강창일 민주통합당 의원 등 한국의 여야 의원들과 20분 동안 면담을 가졌다.

아베 총리는 한국 의원들에게 "한일 양국은 쌍방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이웃"이라면서 "미사일 발사 등 북한 문제에 대한 대응에 있어 협력하는 것이 지역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총리로서 처음 맞이하는 외국 귀빈"이라면서 환영의 뜻을 전함과 동시에 "한일 관계에 만약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한일의원연맹의 긴밀한 교류가 쌍방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황 대표는 "연맹의 긴밀한 교류를 통해 우호 협력을 증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역사를 직시하면서 미래 지향적인 신뢰관계를 구축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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