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 갈등이 계속돼 사상자가 1천여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곳곳을 공습해 사망자만 95명을 발생시켰다. 이 중 어린이만 해도 40여명에 이른다고 전해진다. 총 사상자는 1천여명에 이른다. 이스라엘 역시 하마스의 로켓포에 의해 3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지만 팔레스타인에 비하면 피해가 적은 편이다.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봉쇄를 해제하고 하마스 지도부 암살 계획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로켓포 공격 중단, 무기 밀수 중단을 요구하고 있지만 합의는 요원해 보인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지한다고 말하면서도 군사적 충돌에 대해서는 우려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도 양측이 무력 충돌을 피하고 화해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체로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을 지지하면서도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는 충돌에 대해서는 인도적 차원에서 자제를 요청하고 있는 양상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4만에 이르는 예비군을 소집하고 접경 지역에 탱크를 배치하며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CNN이 이번 사태에 대해 미국 성인 1천23명을 대상으로 긴급히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7%가 이스라엘의 공격이 정당하다고 답했다. 정당하지 않다는 답변은 절반도 채 되지 않는 25%였고 나머지는 응답하지 않았다. 공화당원일수록 지지율이 높아 무려 74%가 지지했고 민주당원은 4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