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앞으로 21년간 교도소에서 생을 보내야하는 노르웨이의 극우주의 테러리스트인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33)는 교도소에서도 전례 없이 비싼 몸이다.


25일(현지시간) 일간지 노르웨이 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브레이비크의 지난 1년간 교도소 수감에 들어간 비용이 1천250만 크로네로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약 24억4천만원이다.


이는 일반 수감자 15명이 교도소에서 지내는 비용과 맞먹는다. 특히 그의 신변을 감시하기 위해 들어간 비용만 따진 것이 그렇다.


브레이비크가 수형 생활을 하는 일라 교도소는 그가 받는 편지를 검사하는 일만 전담하도록 직원 1명을 새로 고용했다. 브레이비크는 24일 법원에서 최소 10년에서 2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7월 폭탄 테러와 총기 난사로 77명의 목숨을 앗아간 범죄를 저지른 그의 정신 상태가 `정상'으로 판정됐기 때문이다.


노르웨이 법은 사형을 금지하고 있지만, 사회로부터 격리가 필요한 위험인물에 대해서는 법정 최고 형량을 적용할 수 있다.


따라서 브레이비크를 사회에서 격리하는 비용은 최소한 수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