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AP=연합뉴스) 독일에서 호전적인 이슬람교도와 극우 조직들이 테러를 저지를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독일 국내 보안담당 기관인 헌법보호청의 하인츠 프롬 청장이 18일(현지시간) 경고했다.


퇴임하는 프롬 청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계속 이슬람 테러 위험을 직시하고 있다. 여기에서 주요 위협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프롬 청장은 작년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에서 미국인 2명이 피살된 사례를 들면서 이슬람교도의 사주를 받은 극단주의자들은 격렬하며 예상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인 2명 살해 사건의 범인 아리드 우카(22)는 지난 2월 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프롬 청장은 이어 "앞으로 안보기관들의 정보수집 활동은 개인 지하디스트(이슬람 전사)들의 문제에 매달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독일 정부는 18일 내무부 관료 한스-게오르그 마아센을 프롬의 후임으로 헌법보호청 청장에 임명했다.


한편 한스-페터 프리드리히 내무장관도 신나치 조직의 하나인 '국가사회주의자 지하운동(NSU)'의 준동에 고무된 극우세력이 테러를 저지를 위험성이 크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