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이지리아 동북부에서 무장괴한들이 우(牛)시장을 공격, 최소한 34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일 밤 나이지리아 북동부 요베주의 포티스쿰시(市) 우시장에 무장 괴한들이 난입, 폭탄을 투척하고 소총을 난사했다.


이와 관련, 소방 당국 관계자는 최소한 34구의 시신이 인근 병원에 안치된 상황이며 22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병원에 옮겨지지 않은 시신을 포함하면 희생자가 50명을 상회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희생자는 주로 소를 팔고 산 농민과 상인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격은 2일 한 남자가 우시장에서 소를 강탈하려다 시장 상인들에게 붙잡혀 처참하게 숨진 뒤 보복 조치로 취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경찰과 주민들은 주장했다. 시장 상인들은 당시 붙잡은 강도의 몸에 휘발유를 끼얹고 목에 폐타이어를 건 채 불태워 죽였다는 것이다.


한편 나이지리아 동북부에서는 범죄 조직들이 현금을 소지한 우시장 상인들을 노리고 종종 범행을 저질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