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중국 인민은행의 총자산이 2011년 말 현재 4조5천억 달러로 세계 1위로 올라서는 등 인민은행이 중국의 중앙은행을 넘어 세계의 중앙은행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제기됐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인민은행은 최근 5년간 자산규모가 119% 증가해 2011년 말 현재 총자산이 각각 3조 달러와 3조5천억 달러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을 제쳤다고 동방망(東方網) 등이 23일 보도했다.
또 중국의 광의통화량(M2)은 최근 5년간 146% 늘었으며 2011년 말 현재 잔액이 13조5천억 달러에 달해 9조6천억 달러인 미국을 넘어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밝혔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또 작년 중국의 M2 신규 증가분은 전 세계 증가분의 52%를 차지하는 등 국제 금융위기 뒤 3년(2009∼2011년)간 전 세계에서 새로 증가한 M2의 48%는 중국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의 자산이 급격히 증가한 것은 외국 자금의 중국유입이 많아지자 위안화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외환을 대거 매입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인민은행이 자산규모가 제일 크고 전 세계 유동성의 최대 공급자이기 때문에 세계의 중앙은행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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