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로비=연합뉴스) 케냐 공항관리청(KAA)이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인 직원들은 모조리 해고했다고 현지 언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KAA 직원 1천 500여 명은 지난 6일 25%의 임금 인상과 근로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그러자 KAA는 '업무에 복귀하지 않은 직원은 업무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한다'며 파업 직원 전원을 해고하는 초강경 대응에 나섰다. KAA는 80% 이상의 직원이 업무에 복귀해 전국 공항 업무는 차질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업을 이끄는 공항 노조는 그러나 대부분 근로자가 복귀했다는 KAA의 발표는 거짓이라며, 파업 근로자들은 해고 위협에 굴하지 않고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파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