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미국 서부 최대도시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휘발유값이 연일 새로운 기록을 쓰며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은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 등 로스앤젤레스 일대 휘발유값이 갤런당 4달러25센트에 이른다고 24일 보도했다. 이는 하루 만에 6센트가 오른 것이며 일주일 전에 비해 25센트가 인상됐다.
특히 로스앤젤레스 도심 일부 주유소는 무려 갤런당 5달러9센트에 휘발유를 팔고 있다. NBC 방송은 2월에 이렇게 휘발유 가격이 오르는 현상은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휘발유 가격 고공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핵개발을 둘러싼 이란과 서방 국가의 긴장이 해소되지 않고 있어 유가가 전반적으로 높게 형성된데다 캘리포니아주 지역 일부 정유 회사가 시설 점검을 위해 가동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한 캘리포니아주 지역 경제가 고유가에 발목이 잡히면서 미국 경제에도 주름살이 우려된다고 NBC는 지적했다.
USA투데이도 최근 미국의 내수 소비가 1997년 이후 최악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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