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범죄로 치안이 불안한 멕시코 북부지역에서 미국인 선교사 부부가 살해됐다. 2일 AP통신에 따르면 미 텍사스 출신인 존 카시아스와 완다 카시아스 부부는 지난달 31일 멕시코 북부 누에보 레온주(州)의 산티아고시(市)에 있는 자택에서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다고 피해자 자녀들이 밝혔다.


멕시코 몬테레이에 거주하는 아들 션 카시아스는 사건 당일 오후 트레일러를 가지러 부모의 집을 찾았고, 거실에서 어머니 완다 카시아스가 목이 졸린 채 둔기에 맞아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아버지인 존 카시아스도 이후 집 창고에서 똑같이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다. 살해된 부부 집에서는 여러 대의 컴퓨터와 TV, 차량이 사라졌으며 금고는 벽에서 뜯겨져 있는 상태였다.


카시아스 부부는 집에서 5㎞ 가량 떨어진 교회에서 기도회 등 활동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