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인도 중부 마디아 프라데시주(州)에서 14일 열린 무슬림 종교행사에서 최소한 12명이 압사했다.


인도 언론은 이날 오전 수도 뉴델리에서 남쪽으로 300km 떨어진 마디아 프라데시주의 라틀람 구역에서 개최된 무슬림 종교행사에서 이같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여성 4명도 포함돼 있다. 부상자들도 다수 발생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사고는 무슬림 종파에서 매년 여는 행사장에 문이 한 곳에만 설치돼 많은 사람들이 문쪽으로 몰려드는 바람에 일어났다.


이 행사에선 참석자들이 문제의 문을 통과한 뒤 불이 붙은 목탄 위를 맨발로 걸어가는 의식을 치른다. 이번 행사에도 수천명의 신자가 참석했다.


시브라지 싱 초우한 마디아 프라데시 주총리는 사망자 유족에게 10만루피(한화 220만원 상당)을 지급한다고 밝히고 철저한 조사를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