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 복음주의 계열의 교회들이 빠른 속도의 성장을 보이고 있다. 스위스 국영 언론인 스위스인포는 최근 현지 오순절파 교회 지도자인 올리비에 파브르(Favre) 목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스위스 내에서의 복음주의 교회들의 성장에 주목했다.


파예른과 뇌샤텔에서 교회를 이끌고 있는 파브르 목사는 스위스에서 전통적인 개신교회들에 비해 복음주의 교회들이 두 배 이상 많은 교인들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스위스는 인구 3분의 1 가량이 스위스개혁교회(SRC) 교인들이다. 이런 스위스에서 최근 복음주의 교회들이 두드러지는 성장을 보이는 것은 복음주의 교회들이 현대인들의 필요에 보다 가깝게 다가가고 있는 데 기인한다고 파브르 목사는 설명했다.


복음주의 교회들이 강조하는 하나님과의 개인적 관계는 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이 갖고 있는 외로움의 문제에 해답이 된다고 파브르 목사는 밝혔다.


또 하나님이 개인의 삶의 전 영역에 개입하신다는 복음주의 교회의 또다른 주요한 가르침은 각종 불안 요소들로 가득찬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하나님께 의지할 수 있도록 한다고 했다.


이외에도 파브르 목사는 복음주의 교회들의 다양한 예배 방식이 더 많은 사람들을 인도하는 데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복음주의 교회가 성장은 복음주의 교회 전통이 강한 아프리카나 남미 출신 이민자가 증가하는 데서 비롯되기도 한다고 그는 분석했다.


파브르 목사는 이처럼 스위스에서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는 복음주의 교회가 미국이나 유럽에서처럼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그는 “종교적 운동에는 균형이 필요하다”며 사회 다양한 영역에서 복음주의 교회가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