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연합뉴스) 인도네시아에서 세 살짜리 여자 아이의 양쪽 종아리에 길이가 10㎝나 되는 대못이 25개나 들어 있는 것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메트로TV와 자카르타글로브 등 현지 언론들은 3일 남부 술라웨시 파레-파레에 있는 안디 마카사우병원에서 의사들이 사피라(3) 양의 다리에서 녹슨 대못 25개를 제거하는 수술을 했다고 보도했다.


수술을 담당한 의사 카마루딘은 이 아이에게 녹슨 못으로 인한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은 게 기적이라며 척추 가까이에 남아 있는 못 하나는 아이가 수술에서 어느 정도 회복한 뒤 제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 못들이 지난 6개월 사이에 다리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될 뿐 누가, 언제, 어떤 방법으로 넣었는지, 한꺼번에 넣은 것인지 또는 오랜 기간에 걸쳐 넣은 것인지 전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수술 전 촬영한 영상에는 못이 들어 있는 종아리 주위에 상처 등이 없었으며 아이의 어머니 샤리파도 기자들에게 딸이 고통을 호소한 적이 전혀 없다면서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 인도네시아 의사가 양쪽 종아리 속에 대못이 25개나 들어 있는 사피라(3)양의 X-선 사진을 들고 있다. 안타라통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