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연합뉴스) 이란 북부 카즈빈 시에서 한 남성을 살해한 남성 3명의 교수형이 집행됐다고 반관영 뉴스통신 파스가 20일 보도했다. 통신은 살인 사건이 5년 전에 발생했다고 설명했을 뿐 더 이상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란은 또 전날 남부 시라즈 시에서 도끼로 여성을 살해한 35세 남성을 처형했다. 언론보도와 공식 보고서를 토대로 AFP 통신이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이란에서는 올해 들어 이날 현재까지 231명이 처형됐다. 또 지난해에는 179명이 교수형을 당해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사형 집행이 많은 국가로 꼽혔다.


그러나 인권단체와 국제사면위원회는 지난해 이란의 사형 집행 건수를 각각 388건, 252건으로 집계하는 등 실제 처형된 사람은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법과 질서 유지를 위해 사형 제도가 필수적이며 모든 법적 절차를 거친 후에만 사형을 집행하고 있다는 게 이란 정부의 입장이다. 이란에서 사형으로 처벌받는 죄에는 살인과 강간, 무장강도, 마약밀매, 간통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