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LA를 점령하라' 시위 도중 유대인을 공개적으로 비난한 교사가 해임됐다. 19일 (현지시간) 지역 언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통합교육청(LAUSD)은 기간제 교사 패트리샤 매캘리스터를 해고했다.


매캘리스터는 지난 12일 로스앤젤레스 시청 앞에서 벌어진 'LA를 점령하라' 시위 도중 인터넷 TV 인터뷰에서 "(탐욕스러운) 미국의 은행과 연방준비제도는 전부 시온주의자 유대인의 손아귀에 들어 있다"면서 "미국을 살리려면 유대인을 내쫓아야 한다"고 말했다.


매캘리스터의 발언이 인터넷 TV를 통해 알려지자 로스앤젤레스통합교육청은 성명을 통해 "표현의 자유는 존중되어야 하지만 인종차별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매캘리스터를 해고한다고 밝혔다.


흑인 여성인 매캘리스터는 지역 방송 KTLA와 인터뷰에서 "인종차별이 아니라 진실을 말한 것"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매캘리스터는 "요즘 유대인 반대 발언은 인종차별로 생각하는 사람이 없다"고 강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