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연합뉴스) 조카를 살해한 쿠웨이트 왕자에게 사형이 선고됐다고 아랍에미리트(UAE) 일간 걸프뉴스가 14일 보도했다.
조카 셰이크 바셀 살렘 알 사바 왕자를 살해한 셰이크 파이살 압둘라 알 사바 왕자에게 쿠웨이트 법원이 전날 사형을 선고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쿠웨이트 언론에 따르면 파이살 왕자는 지난해 6월 스포츠 클럽 이사회 구성 문제로 조카 바셀 왕자의 궁전을 찾아가 말다툼 끝에 총을 쏴 숨지게 했다.
당시 병원 의료진은 바셀 왕자가 가까운 거리에서 여러 발의 총탄에 맞아 숨졌다고 전했다.
바셀 왕자는 1965년부터 1977년까지 쿠웨이트 통치자(에미르)였던 셰이크 사바 살렘 알 사바의 손자이자 국방장관을 역임한 셰이크 살렘 알 사바의 장남이다.
판결은 상고 법원과 대법원을 거쳐 확정되며 통치자의 서명이 있어야 사형이 집행된다. 쿠웨이트는 사형제를 유지하고 있으나 지난 2007년 이후 단 한 건의 사형도 집행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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