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영국에 거주하면서 국내외 자살 폭탄테러를 모색하고 있는 '잠재적 테러범'이 최소 200명 정도로 추정된다고 현지 신문 텔레그래프가 고위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9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영국 정보당국은 자국내 이슬람 극단주의자 2천명 중 10분의 1 이상이 각종 테러 실행을 적극 모색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보수적' 추정에 따른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다.


영국 정보당국은 이들이 내년 런던 올림픽을 전후로 해 테러공격을 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최근 내각의 각료들을 상대로 브리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당국은 최근 알카에다와 그 연계 조직에 의한 테러 위험을 분석한 보고서를 통해 이들 조직에 의한 테러 가능성이 여전하다면서 영국내 잠재 테러범의 추정치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폭탄 조끼' 등 현재 자폭 테러범이 흔히 쓰는 폭발물이 출퇴근 시간대 혼잡한 역사에서 터질 경우 최대 120명이 그 자리에서 숨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또 다른 기밀 보고서는 알카에다 추종자 사이에서 자폭 테러가 가장 선호되는데, 이는 성공했을 경우 공포의 수위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