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국제테러조직인 알-카에다의 지도급 조직원 안와르 알-올라키가 사망한 이후 보복 테러 가능성이 있다며 1일(현지시간) 자국민에게 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여행주의보를 통해 "올라키가 유창한 영어로 폭력을 선동했다는 점에서 그의 사망으로 반미 보복 행위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국무부는 올라키와 그가 속한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가 과거 미국에 대한 공격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뉴욕시의 레이 켈리 경찰국장은 성명에서 "미국 내에 올라키 추종자들이 있어 누군가가 그의 사망과 관련해 보복을 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연방수사국(FBI)도 올라키 지지자들에 의한 공격 가능성을 경고하며 국내외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올라키는 알-카에다의 인터넷 잡지 운영자인 사미르 칸과 함께 지난달 30일 예멘에서 미군의 무인 전투기 공습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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